• "장롱 속에 보관만 하길 40년... 이제야 읽는 아들의 편지"


    올해 76살인 조남순 학습자는 9살 때 한국전쟁을 겪고, 남편을 여읜 뒤 홀로 세 자녀를 키우느라 제대로 글공부를 못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한글을 깨치면서, 반평생 응어리진 한도 풀었습니다. 40년 전 군대에서 아들이 보냈던 편지를 읽게 된 것입니다.

    글을 모르는 게 알려질까 두려워 누구에게 읽어달라는 부탁도 못 하고 장롱 속에 보관해 둔 편지였습니다.

    조남순 학습자는 오늘(2일) 열린 '문해의 달' 선포식에서 교육부 장관상도 받았습니다.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비문해자'는 전국에 264만 명. 오늘도 수많은 어르신이 한 손에 연필을 쥐고 새 인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해당기사]
    SBS 뉴스 goo.gl/gUxH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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