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환자 16%는 문맹 때문에 발병"
     

    국내에서 치매 환자 100명 중 16명은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해 치매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글을 읽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약해져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실제 문맹(文盲)으로 인한 발병 비율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3일 ‘한국 치매환자 중 15.6%는 문맹으로 인해 치매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발표했다. 치매환자 예닐곱 중 하나는 문맹이 발병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팀은 2015년 당시 치매환자의 문자해독능력·질병 여부 등을 따져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외의 발병 원인은 당뇨병·고혈압·우울증 등 다양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65세 미만 성인의 문맹률을 0%로 낮추면 2050년엔 문맹으로 인한 치매 환자 비율이 1.6%로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치매관리 비용을 국가적으로 60조원 절감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국 성인의 문맹률은 1.7%(2008년 조사)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고령일수록 높아 60대에선 4.6%, 70대에선 20.2%나 된다.
     

    치매 환자는 2015년 64만명에서 2025년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김 교수는 “치매 환자를 줄이기 위해선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성인에게 문자교육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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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goo.gl/9hy3Gh - " [분수대] 치매와 문맹, 그 슬픈 동거"
    서울신문 goo.gl/zwc1RM - "문맹률 낮춰 치매 관련 사회적 비용 60조원 줄인다"
    연합뉴스 goo.gl/1oLHnZ - "60대 이상 문맹률 낮추면 치매 관리비용 수십조원 절감 효과"
    국민일보 goo.gl/LiWx42 - "문맹노인 치매진행 예측 훨씬 수월해진다"

    사이언스타임즈 goo.gl/Hac4uK - "문맹자가 글 배우면 뇌 구조 변한다"